[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겨울이 있는 풍경

문경구

 

겨울이 있는 풍경

 

 

몹시 추웠던 그 겨울

교회에 가면 톳밥 화롯불이

어머니 품처럼 따뜻했다

 

새문안 구세군 교회로

건빵과 연필과 구제품을 받으러

눈사람이 되어 걸어가는 길

 

춥고 배고프지만 아름다웠던 

그 길에 녹아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밤이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4.12.10 09:30 수정 2024.12.10 09:45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2025년 4월 24일
2025년 4월 23일
2025년 4월 22일
나는 지금 '행복하다'
2025년 4월 21일
2025년 4월 20일
2025년 4월 19일
2025년 4월 18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7일
2025년 4월 16일
2025년 4월 15일
2025년 4월 14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3일
2025년 4월 12일
2025년 4월 12일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