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직불금
참 좋은 세상이다.
농업, 어업, 수산업, 임업하는 사람에게
직불금을 지불하고 있다.
고소득자 세금으로
저소득자 생활을 위해
노령수당, 저소득수당, 장애수당
기초생활수급자 월급 등등
시골 사람들 주머니가 두둑해졌다.
나랏일 하는 사람들도 두둑한 봉투
근면성실한 척 국민들 속이면서
힘센 일꾼은 약한 일꾼들에게
좋은 자리 주는 조건부 뇌물 거래
암암리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어쩌다 당파싸움 끝에
언론보도에 폭로되면
폐가망신 쇠고랑차고 감옥신세
주고받은 뇌물
당파싸움 희생양이 되었다.
사익 직불금 낚시 바늘에 걸렸다.
낚시꾼 손아귀에 벗어나지 못하고
파닥파닥 낚시꾼에 잡힌 잉어처럼
눈에 핏발이 서고 눈알이 뒤집혀 파닥파닥
직불금 받고도 껄떡껄떡
서로 서로 짝짝꿍 나눠먹다가
사이가 틀어지면 티격태격
지구촌에서 잘 사는 상위나라 대한민국
엊그제 못살 때 그 버릇 그대로
소갈머리 없는 짓으로
동방예의지국 망신살이 뻗혔다.
지구촌 사는 사람들 케이팝에 들썩들썩
대한민국 위상이 백두산 정상에 올라섰는데도
제 버릇 개 못준다는 속담 그대로
껑껑껑 똥개 노릇 여전히
얼굴이 화끈화끈
당당한 선진 문화시민
갈 길이 멀어지고 있었다.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 장군 말씀 되새김질
선비정신도 직불금으로 지급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이메일 : kks41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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