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고궁 처마

이복자

 

고궁 처마

 

 

하루를 시작하는 왕이

나서서 하늘 보며 기도했을 자리

 

‘전쟁 없는 나라 되게 하소서’

‘백성들 잘살게 하소서’

 

수백 년 지나도 처마에 

왕의 얼 고스란히 살아 있어

 

단청 쳐다보고 방 들여다보면 

오봉산일월도 앞

높은 임금 자리가 보이는 

 

처마 아래 서면

까불며 왔다가도 다소곳이 

우리나라와 역사를 생각한다.

 

  

[ 이복자 ]

1994년 『아동문학연구』 동시, 

1997년 『시마을』 시 등단. 

대한민국동요대상, 한정동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김기림문학상

동시집 『삐딱한 윙크』 등 7권, 

시집 『피에로의 반나절』 등 8권, 

이복자노랫말동요곡집 2권 외 다수

동요< 새 짝궁> 외 6곡 음악교과서 수록.

작성 2024.12.20 09:15 수정 2024.12.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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