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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든 나무꾼
나는 도끼로 나무를 베지 않았습니다.
무심코
휴지 한 장
‘톡’하고 뽑았습니다.
순간
나는 도끼를 든 나무꾼이 되었습니다.
‘후두둑’
산새가 가지를 털며 날아갑니다.
나무만 베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숲에 살았던
산새도 떠났습니다.

[양동대]
광주광역시 출생.
월간 『아동문학』 동화 당선(1990).
『한맥문학』 시 신인상(1993), 민족문화상(경향신문).
교원학‧예술상(교육신보), 동화집 : 『풀꽃에서 나온 아이』 외 1권,
무크집 『하늘아래 놓인 건 마찬가지인 것을』,
문학평론집 『임백호의 생애와 문학』외 다수,
조선대학교 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