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1
내 동생
한 입만 줄래?
엄마 모르게 조금 줄까?
숨바꼭질할래?
요리조리 기웃기웃
까꿍 하면
놀라서 도망가요.
장난감 물고 놀다
여기저기 내팽개쳐도
공부 안 해도
엄마에게 혼나지 않아요.
내 동생은 아홉 살 할아버지
엄마가 밀어주는 아기차 타고 다녀요.

[오유안]
계간『문예창작』 시조 등단(2024).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