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하늘에 내가 있어

정나래

 

하늘에 내가 있어

 

 

내가 보고 싶을 땐 하늘을 봐

거기에 내가 있을 거야

그 말 남기고 떠난 엄마

 

선생님 지갑 없어져

오해 받고

엉엉 울고 싶던 날

하늘을 보았다.

 

구름 뒤에서 엄마가

“울지 마 난 널 믿어”

 

엉엉,

눈물이 쏟아졌다.

 

 

[정나래]

충남 공주 출생,  

경희대학교(사이버)미디어문예창작과 졸업, 

2015년 『월간문학』 동시 당선, 

저서 : 동시집 『뭐라고 했길래』,  『사투리 기 펴는 날』 

작성 2025.01.18 09:21 수정 2025.01.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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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