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장에서 유기농 텃밭을 가꿔보세요

허브와 식용 꽃, 농작물로 나만의 텃밭을 만드는 ‘매력텃밭정원’

 

서울 근교 11곳서 나만의 텃밭을 가꿔볼 수 있는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참여자를 오는 2월 3일(월)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분양하는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은 총 4,400여 구획으로, 4월 초부터 개장해 11월 말까지 운영된다. 친환경농장은 주민등록등본상 주소가 서울인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1인당 최대 5구획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분양 물량은 총 4,415구획으로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3,315구획(남양주시 1,120구획, 양평군 1,380구획, 광주시 815구획), 고양시 지역 1,100구획 규모로 분양한다.

 

1구획(16.5㎡)당 연간 농장 임차료는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농장은 4만 원이고 고양시 농장은 7만 원이며, 납부는 신용카드나 가상계좌로 가능하다. 다만, 공정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1개 농장 중 한 곳만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양평군, 광주시, 고양시에 위치한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은 총 11개소로, 2000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서울 시민들에게 도시농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에서 직영하는 이 농장은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과 비닐멀칭을 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을 실천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수확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텃밭을 분양받은 시민에게는 봄·가을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모종과 씨앗을 제공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공시한 유기질비료 및 병해충 방제용 유기농업 자재를 지원한다. 또한, 호미 등 소농기구 세트 구입 비용의 50%를 지원해 참여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는 초보 도시농부 누구나 손쉽게 농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텃밭에서 실천 가능한 유기농 농사요령을 영상으로 제작해 서울시 누리집(https://news.seoul.go.kr/env/park/agriculturevideo)에 게시했다. 특히, 올해 고양 지역의 친환경농장에서는 시민들이 농작물과 함께 다양한 허브와 꽃을 심어 나만의 텃밭을 디자인하고 가꿀 수 있도록 ‘매력텃밭정원’을 조성해, 텃밭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매력텃밭정원’은 이번에 분양받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1인당 1구획씩 총 20구획을 분양하며, 전문 강사를 초빙해 텃밭 디자인과 수확물을 활용한 허브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친환경농장은 매년 환경부로부터 약 5억 원의 한강수계기금을 지원받아 팔당호의 수질과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경기도 양평, 남양주, 광주 지역의 한강수계 상류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 농장은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식물 추출물, 미생물, 유기물 등 천연자원을 활용한 유기농법을 통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함과 동시에 팔당호의 수질 개선과 생물 다양성을 증진시키고 지역 농업인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에서 직영하는 친환경농장 관련 문의는 다산콜센터(02-120), 서울시 공원여가사업과(02-2133-9374, 9373)로 문의하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에서도 용산가족공원 내 위치한 친환경 텃밭에서 건강한 경작 문화를 실천하고 텃밭을 가꿀 시민 참여자를 오는 2월 4일부터 2월 10일까지 7일간 모집한다.

 

용산가족공원 친환경 텃밭은 서울 시민에게 생활 속 친환경 경작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특히,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하기 위해 휠체어 이용 장애인도 참여할 수 있는 무장애 텃밭 2구획이 마련되어 있다.

 

용산가족공원 친환경 텃밭은 서울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나, 구획당 한 세대 또는 한 단체만 신청 가능하며,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분양대상 구획인 총 132구획 중 122구획은 일반 시민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동 추첨을 통해 분양되며, 나머지 10구획은 장애인, 노인, 유아 기관, 특수학교 등 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받은 텃밭 참여자는 "無화학비료‧無농약‧無멀칭‧無쓰레기‧無유전자변형생물체"의 5무(無)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최종 선정된 참여자는 구획당 20,000원의 이용료를 납부하고, 3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텃밭을 이용할 수 있다.

 

용산가족공원 친환경 텃밭 분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https://www.seoul.go.kr/)와 서울의공원 누리집(https://parks.seoul.go.kr) 내 고시·공고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밖에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02-3783-5994)로 문의하면 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올해는 단순한 농작물 재배를 넘어 허브와 식용 꽃을 심고 가꾸며 오감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매력 텃밭 정원을 준비했다."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농업의 매력을 체험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며 건강한 여가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작성 2025.02.03 09:35 수정 2025.02.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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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