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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질량
지나치게 많이 주면 집착이라며
밖에 드러내고
턱없이 부족하면 방임이라고
안에 숨는다
어중간하게 선심 쓰듯 준 대도
달갑지 않은 부피
오감만으로는 부족해서 때로는 육감까지
쉽지 않은 모스 부호
리터 컵에 필요한 양만큼
줄 수 있다면...
그런데도 찾아 해매는,
안에 있어도 삭막해지는 붉은 질량

[민은숙]
시인, 칼럼니스트
제4회 코스미안상
제3회 문학뉴스 &시산맥 기후환경문학상
2024 중부광역신문신춘문예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지도 강사
꿈다락학교 시 창작 강사
문화재단 & 예술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이메일 : sylvie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