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수의 향토시] 정월 대보름

이봉수

 

정월 대보름

 


아주까리 나물에
귀밝이술 한 잔 하고
동산에 달 오르면
달집 태우며 도는 풍물꾼들

 

어여라 지신아
지신 밟자 지신아
꽹과리 상쇠 맥놀이 가락에
지잉 지잉 징이 울고
펄쩍 펄쩍 상모꾼은
달을 휘감고 돈다

 

주인 쥔 문 여소
문 안 열면 갈라요
아득한 고향집 사립문이
꿈속에 보이네

 

 

[이봉수] 

시인

이순신전략연구소 소장

https://yisoonsin.modoo.at

작성 2025.02.12 10:20 수정 2025.02.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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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