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아직 모른다

문경구

 

아직 모른다 

 

 

햇볕을 입에 물고

밖에서 졸고 있는

노오란 병아리들도

 

돌 틈에서 빠꼼이

얼굴 내밀고 내다보던

노오란 민들레도

 

펄펄 내리는 봄눈 앞에

기지개 켜던 봄 앞에

잠시 움츠리고 있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5.03.18 09:37 수정 2025.03.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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