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느릿느릿

김홍균

 

 느릿느릿

 

 

 시골 버스

 느릿느릿 달려와

 정류장에 멈춰 섰다가

 저만치서 손 흔들며

 느릿느릿 뛰어오는

 할아버지 할머니

 기다렸다 태우고

 느릿느릿 출발한다.

 

 버스 떠난 시골길에

 실바람

 느릿느릿 불어오고

 하늘엔

 구름 한 조각

 느릿느릿 떠가고

 

 

[김홍균]

광주교대, 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초등미술교육 전공) 졸업. 

전 서울개포초등학교 교장, 서울초등미술교과연구회 회장, 

한국미술교육학회 부회장. 홍조근정훈장(2015). 

수필집 『도시락(圖詩樂)』1,2. 시집 

『그런 시절』1,2. 시조집 『스치는 달빛에 베이어』 

투병기 『내가 죽으면 암(癌) 너도 죽는다』 펴냄

작성 2025.03.29 09:56 수정 2025.03.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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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