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접시꽃 가게

서향숙

 

접시꽃 가게

 

 

하얀 접시

분홍 접시

빨간 접시…

 

충충히 

얹어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접시를 파는 가게

 

은실비 오는 날

은구슬은

덤으로 준다고

친절하게 고개를 숙이지.

 

 

[서향숙]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방정환문학상, 새벗문학상, 광주문학상 받음, 

동시집 『연못에 놀러온 빗방울』, 『땅속 거인』, 

『찰칵 내 맘 다 찍혔겠다』, 『자음 모음 놀이』, 

동화집『날개달린 사자』, 『하늘 바위』 등 많음

작성 2025.04.18 10:19 수정 2025.04.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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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