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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완전한가 (61)
얕은 물살처럼 졸졸졸 경쾌하게
어느새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듯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믿지만
그러나 깊은 곳에 무엇이 있는지
누군가 물을까 봐 날카롭고 예민한
그대는 조금 아는 사람이라네
깊은 바다처럼 고요하게 묵묵히
한 마디를 내뱉기 전에 깊이 생각하며
모든 것을 알 수 없음을 인정한다네
단정짓지 않고 조심스럽고 다정하게
누군가 물어도 겸손한 미소로 답하는
그대는 깊이 아는 사람이라네

[전승선]
시인
자연과인문 대표
이메일 : poet196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