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선의 연작詩] 지금, 완전한가 (61)

전승선

 

지금, 완전한가 (61)

 

 

얕은 물살처럼 졸졸졸 경쾌하게

어느새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듯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믿지만

그러나 깊은 곳에 무엇이 있는지

누군가 물을까 봐 날카롭고 예민한 

그대는 조금 아는 사람이라네

 

깊은 바다처럼 고요하게 묵묵히

한 마디를 내뱉기 전에 깊이 생각하며

모든 것을 알 수 없음을 인정한다네

단정짓지 않고 조심스럽고 다정하게

누군가 물어도 겸손한 미소로 답하는

그대는 깊이 아는 사람이라네

 

 

[전승선]

시인

자연과인문 대표

이메일 : poet1961@hanmail.net

작성 2025.04.21 09:44 수정 2025.04.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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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