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영상 만들고 광고까지! 청년농부 디지털 크리에이터셀러 과정 도전기

청년농부를 위한 실전 마케팅 클래스, 네이버 광고부터 오픈채팅까지

“팔리는 콘텐츠엔 이유가 있다!” 농업 마케팅의 AI 실전 전략 공개

광주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AI 마케팅 실전 교육, 뜨거운 현장 속으로

광주광역시 청년농부들이 '디지털 크리에이터셀러'로의 진화를 시작했다. 단순히 농산물을 재배하고 유통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직접 판매까지 연결하는 '디지털 셀러'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농업 마케팅 교육이 청년농부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다. 영상 콘텐츠 제작부터 인스타그램 마케팅, 카카오 오픈채팅 운영, 네이버 유료광고 전략까지, 이틀 동안 8시간에 걸쳐 압축된 교육은 현장의 열기만큼이나 실전감이 넘쳤다. 강의에 참여한 청년농부들은 ‘생산자’에서 ‘브랜드 운영자’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크리에이터셀러’는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까지 직접 연결하는 창의적 판매자를 뜻한다. 과거 농업은 생산과 유통의 단순한 구조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콘텐츠가 곧 매출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다. 여기에 AI 기술이 결합되면서, 콘텐츠 제작의 문턱은 한층 낮아졌고 디지털 마케팅의 효율성은 극대화되고 있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신문기사를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해, 포토 영상 제작, AI 에디터를 활용한 상세페이지 구성, SNS 채널 기획까지 자동화가 가능해지면서, 청년농부는 더 이상 단순한 생산자가 아닌 브랜드 운영자, 콘텐츠 제작자, 그리고 유통 전략가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되었다. 이번 교육은 바로 이 시대 흐름에 맞춘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에게 디지털 유통 환경에서의 자생력을 길러주는 데 집중했다.

 

‘AI 활용 농업 마케팅 콘텐츠 제작과 디지털 유통채널 구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의는 17일(목)과 18일(금), 양일간 각각 13시부터 17시까지 총 8시간 동안 열렸다.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고, 생성형 AI 전문교육기관 좋은세상바라기(주)가 주관했으며, 경영학박사이자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인 최병석 대표가 강사로 초청되었다. 

 

교육은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 스마트교육관 1층 소강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광주 지역 청년농부 20여 명이 참석하여 실습 중심의 수업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과 영상 제작, SNS 마케팅 전략, 온라인 유통 채널별 판매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배우며 디지털 전환의 가능성을 직접 체험했다.

 

콘텐츠 제작 실습: 말하는 포토 영상과 AI 에디터
17일은 ‘콘텐츠 제작’에 집중되었다. 참가자들은 ‘말하는 포토 영상 만들기’ 도구를 활용해 자신이 직접 찍은 농작물 사진에 음성을 입히는 과정을 실습했다. 간단한 이미지 한 장이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 콘텐츠로 변모하자 현장에서는 감탄이 이어졌다. 이어서 AI 기반 콘텐츠 에디터를 사용해 상세페이지를 제작하는 법을 익혔다. 버튼 클릭 몇 번으로 문장과 이미지가 자동 배치되고, 제품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큰 반응을 얻었다.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콘텐츠의 기본인 '보여주는 기술'과 '설득하는 표현'을 AI로 구현하는 방법을 체득하게 되었다. 기존의 수동적인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콘텐츠 중심의 농업 마케팅 역량을 본격적으로 키워가는 계기가 되었다.

 

유통채널 전략: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네이버 광고 활용법
강의 이튿날은 실제 유통과 홍보 채널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참가자들은 직접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개설하고, 프로필 구성에서부터 해시태그 전략, 릴스 기능 활용법까지 진행했다. 특히 짧고 강렬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 강조되었으며, '팔리는 피드 구성법'과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카카오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고객 소통 채널 운영법과 커뮤니티 마케팅 기법도 소개되었고, 실시간 고객 문의 대응과 후기 활용 전략까지 실전 적용이 가능한 노하우가 공유되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 키워드 광고와 스마트스토어 연동 기법, 최소 예산으로 효율을 극대화하는 유료 광고 전략이 소개되며 수강생들의 실전 감각을 한층 끌어올렸다. 각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농산물에 맞는 채널 조합을 구성하며, 맞춤형 디지털 유통 전략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ChatGPT 활용 기사 작성까지, 실전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이번 과정의 백미는 단연 ‘ChatGPT를 활용한 콘텐츠 작성’ 실습이었다. 참가자들은 앞서 만든 콘텐츠를 기반으로 직접 기획안을 정리하고, 이를 ChatGPT와 함께 뉴스기사 형태로 재구성해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단순히 마케팅용 포스팅을 넘어서 신문기사처럼 정제된 문장과 구조를 만드는 경험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있어 AI의 활용 가능성을 실감케 했다. 

 

이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협업 파트너로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교육을 마친 후에도 계속해서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기사화된 콘텐츠는 향후 블로그, SNS, 뉴스레터 등에 활용 가능해, 지속적인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도 가치가 크다. 실제 기사 발행까지 이어진 사례는 참여자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고, 그 결과물은 디지털 포트폴리오로서 활용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교육을 마친 청년농부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이제 농사만 잘 지어서는 안 된다. 콘텐츠도 잘 키워야 한다.” 평소 디지털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꼈던 이들이었지만, 직접 영상을 만들고, AI를 활용해 기사를 쓰며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상품을 어떻게 보여주고, 누구에게 팔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감각이 생긴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강의를 진행한 최병석 대표는 “농업도 AI와 디지털 콘텐츠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농업인의 정체성이 기술과 콘텐츠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에 디지털을 입히는 이번 도전은 시작에 불과하며, 콘텐츠를 통해 가치를 키우는 ‘크리에이터셀러’로서의 여정이 이제 본격적으로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작성 2025.04.21 22:38 수정 2025.04.21 22:40

RSS피드 기사제공처 : 농업경영교육신문 / 등록기자: 최시유 수석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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