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숙의 시의 향기] 思월은 눈 감고서

민은숙

 

思월은 눈 감고서

 

 

思월은 여름을 낳기 위해

우아한 백조가 자맥한

보이지 않는 수공예

 

思월은 푸른 너울이 오기 전에

배부른 낟알기 모조리 바닥내고

건강한 깃발 꽂는

온 힘 다한 심폐소생술

 

思월은 귀환할 왕좌 지키기 위한

터질 줄 알면서도 던진 혈관

 

오월의 찬란한 빛은

思월의 피, 땀, 눈물 녹여낸

후주 버린 아가미

 

세상 아름다운 것들은 거저 얻는 것 아닌

앞서간 자연의 유산

 

思월은 아날로그 장남

주기만 하고 떠받들지만

책받침이 없어 흔적만 남기고 가는

꾹 눌러쓴 팬심

 

구독자 폭발한다

 

 

[민은숙]

시인, 칼럼니스트

제4회 코스미안상

제3회 문학뉴스 &시산맥 기후환경문학상

2024 중부광역신문신춘문예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지도 강사

꿈다락학교 시 창작 강사

문화재단 & 예술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이메일 : sylvie70@naver.com

작성 2025.04.23 09:27 수정 2025.04.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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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