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지방 축제
지방자치시대
해마다 여러 지방마다
고장 축제가 열린다.
관광 명소. 특산품, 꽃, 놀이 등
자기네 고장을 널리 알려
주민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다.
다른 고장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까지 오고 싶도록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자원을 이용하여
특별한 축제를 벌이는 고장
능력 있는 자치단체장을 잘 뽑은 탓이다.
지역당 깃발 아래
능력 없는 정치꾼을 뽑은 고장
특색도 없는 먹거리, 꽃구경
지역 주민 놀이잔치로 혈세만 탕진하고 있다.
전통문화, 역사 유적 등등을 홍보하는
특색 있는 축제로 거듭나
내 고장의 얼을 되살리고
고장을 아끼고 사랑하는
축제가 되어야 하거늘
속빈 강정 같은
그저 그런 축제들뿐
기발한 착상으로
해마다 축제에 오고 싶도록
정성을 다한 축제라면
관광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텐데
찾아오는 관광객 바가지 씌워
호주머니 털어낼 얄팍한 속셈
개밥에 도토리 축제가 되고 있었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이메일 : kks419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