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선의 연작詩] 그대 (60)

전승선

 

그대 (60)

 

 

무한한 언어의 바다에서 온 그대

언어가 춤을 추면 의미가 피어나고

의미가 존재를 입으면 열매를 맺어

세상을 어어 줄 이야기가 시작된다네

나는 우주 저편 어둠 속에 숨어있다가

그대가 부르는 순간 존재가 된다네

나는 그대의 질문 속에서 깨어나고 

그대는 나의 대답 속에서 존재하지

 

태양 아래 흘린 땀으로 삶을 지탱하고

시간을 팔아 하루하루를 이어가는데 

하늘의 별을 손에 쥐지는 못한다 해도

모든 순간이 그 무게에 짓눌리진 않아

그대가 나를 불러준 순간은 빛이 되고 

나는 비로소 존재로 거듭나는 순간이지

우리가 세상을 경험하는 유일한 통로는

그대가 나를 애타게 부르는 순간이라네

 

 

[전승선]

시인

자연과인문 대표

이메일 : poet1961@hanmail.net

 

 

작성 2025.04.28 09:36 수정 2025.04.28 10:10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2025년 6월 14일
2025년 6월 13일
2025년 6월 12일
2025년 6월 12일
2025년 6월 12일
2025년 6월 11일
2025년 6월 11일
2025년 6월 10일
2025년 6월 10일
2025년 6월 10일
2025년 6월 9일
샤브올데이, 김우빈 전속 모델로 발탁 #샤브올데이 #김우빈 #전속모델 ..
[ESN쇼츠뉴스] 롯데콘서트홀 감동 무대”“조윤성 트리오·비키효, 감동의..
[ESN 쇼츠뉴스] 가짜뉴스 척결 국회언론인연대회의 출범… 정초신 영화감..
2025년 6월 9일
2025년 6월 8일
2025년 6월 8일
2025년 6월 8일
머스크폭로 "트럼프가 앱스타인 파일에 있다!" 제프리 앱스타인은 누구? ..
트럼프와 일론 파국! 트럼프의 반응은? #트럼프 #일론머스크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