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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에서 국내 최고령 목련의 만개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희귀식물 생육 현황을 파악해 보존 및 활용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고령 목련은 제주의 낙엽활엽수림대 계곡부에 자생하며, 크기는 가슴높이 둘레 약 3.1m, 높이 15m이며,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은은한 향기를 내는 흰 꽃이 풍성하게 피었다.
목련(Magnolia kobus DC.)은 목련과(Magnoliaceae)의 대표 종으로, 널리 식재되는 백목련(M. denudata Desr.)과는 꽃이 벌어져서 피며 아래쪽에 연한 붉은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린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 지역 해발 1,000미터 이하에 드물게 자생하며, 어린나무 발생도 적어 보존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목련은 조경수, 목재, 약재로 널리 이용되며, 숲의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크게 기여한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자생 목련의 보존과 활용 기반 조성을 위해 증식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분포?형태?유전 특성 연구와 현지내?외 보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박사는 “희귀식물 목련을 보존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보존 및 활용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