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잘 관리한다는 것은 인생을 알뜰하게 살아가는 지혜다. 많은 사람이 시간을 낭비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확실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을 알고 있다면 시간을 헛되게 낭비하는 일은 되풀이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1950년 51세였으나 점차 늘어나 2021년 83.6세로 약 32.6세로 많이 증가했다. 이처럼 평균수명이 늘어난 원인은 의료 기술의 발전, 생활 수준의 향상,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와 혼인율 감소 등 사회적 변화 때문이다. 이런 추세로 미래 평균수명은 2030년에는 86세, 2040년에는 89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따라서 미래 사회는 노인 인구의 증가. 노령화 사회의 진전, 노인 복지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의 증가와 노동력 부족의 심화 등 수많은 사회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 예상된다.
세계 여러 나라 평균수명은 자연환경, 생활 문화 차이, 나라별 경제적 상황의 차이, 전쟁의 발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여하튼 우리나라는 최근 들어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출산율의 저하와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생명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헛되게 시간을 낭비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더 알뜰하게 시간을 보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등 여한이 없는 인생을 살아갈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 프랭클린 코비사의 최고 경영자인 하이럼 스미스는 『성공하는 시간 관리와 인생 관리를 위한 배가지 자연법칙』이라는 저서에서 자연법칙을 “인간이 경험과 실험을 통해서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한 자연과 인간의 근본적인 법칙이며, 우리가 어떻다고 생각하든, 또 어떻게 되어 주기를 바라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존재하는 법칙”이라고 전재하고, “자연법칙은 우리의 수용 여부를 무시하고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으며, 우리의 인식이나 소망과는 상관없이 작용한다.
자연법칙을 인식하고 잘 따라야만 안전하게 살 수 있고, 또 성공할 수 있다. 만약 따르지 않거나 맞서려고 하다가는 실패하게 되고, 또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비참하게 만들고 만다.”라고 말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영학적 측면에서 인간 관리 측면에서 경험을 통해 터득한 그의 지론이다. 각자가 시간 관리를 알뜰하게 하여 보람되고, 성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한다.
그는 자연법칙을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인생을 더욱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시간 관리를 위한 5가지 법칙으로 제1 법칙 : 시간을 잘 관리하면 인생을 잘 관리할 수 있다. 제2 법칙 : 성공과 자기실현의 토대는 지배가치이다. 제3 법칙 : 일상 활동에서 지배가치에 따라 행동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제4 법칙 : 더 높은 목표에 도달하려면 현재의 편한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제5 법칙 : 일일 계획의 수립과 실행은 집중력과 시간 활용도를 높여준다.
인생 관리를 위한 5가지 법칙으로는 제6 법칙 : 행동은 자신에 대한 진실한 믿음의 반영이다. 제7 법칙 : 믿음과 현실이 일치할 때 욕구를 실현할 수 있다. 제8 법칙 : 그릇된 믿음을 바꾸면 부정적인 행동을 극복할 수 있다. 제9 법칙 : 자부심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제10 법칙 : 더 많이 주면 더 많이 얻는다.
오늘날 살아가는 사람들은 평균수명이 늘어나 옛날 사람들에 비교해 두 배의 삶은 살아가게 되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더 넓은 공간을 생활 영역으로 힘들여 일하지 않고 더 많은 여유 시간과 풍족한 생활을 하며, 더 많은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가 주어졌다. 옛날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고, 그것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몇 배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행복하기 위한 다양한 욕구를 계획 없이 무작정으로 실현하려고 하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게 된다. 결국 시간만 낭비하게 되어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과의 편차가 생겨난다.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시간 관리를 못 하는 사람보다 인생을 더 알뜰하게 살아가게 되고 더 빨리 성공할 수 있게 된다.
사람마다 타고난 신체적 기능과 재능이 달라서 같은 일을 하더라고 차이가 생긴다. 사람마다 타고난 능력이 있기 마련인데,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일을 하다 보면 능률도 오르지 않고 스트레스만 가중되어 생명을 단축하게 한다. 자신의 우선 지배가치로 욕망을 조절하며 꾸준히 자신의 잠재적 재능을 키워나갈 때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어린 시절 부모에 의해 시간 관리의 대상자가 된다. 경쟁이 심한 오늘날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들과 어울려 놀 시간도 없이 학교 공부가 끝나면 여러 학원을 전전하며 바쁘게 움직인다. 결국에 학교 공부를 잘해 성공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오늘날은 학교 성적이 우수하면 상급 명문 학교에 입학할 기회가 열리고, 고시원에서 공부하여 각종 자격이나 입사, 고시에 합격하면 좋은 직장에 들어갈 기회가 주어지지만, 그 문은 좁다, 아예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학생에게 남들과 공부로 경쟁하라고 하면 그 학생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개개인의 타고난 재능을 찾는 일보다 공부하는 것으로 모두 경쟁하게 만들어 많은 학생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시간과 인생을 낭비하게 된다.
사회적인 분위기와 부모의 강요에 의한 학업 경쟁은 결국 다른 분야에 재능을 억압하여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모든 교육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 재능을 발견하고 그 일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어른이 되어 공부에 억압받는 사람은 결국 책에 대한 거부감을 보인다. 책을 읽는 것은 누구나 생활화되어야 함에도 우리나라는 학생 때만 책을 읽고 사회에 나오면 책과 담을 쌓고 살아간다.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이 경쟁의 스트레스를 받아 성인이 되어 공부, 책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난 탓일 것이다.
자유의지에 의해 자신이 타고난 재능을 키워나가려면 어느 분야에서건, 많은 책을 읽어 생각의 폭을 넓히고 내면을 풍요롭게 해야 한다. 책을 읽지 않으면 음식에 양념을 넣지 않아 맛이 없어지듯이 사람다운 맛이 없어진다. 어렸을 때 충분히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보지 못한 사람은 인간미가 없어진다. 사람이 성장하면서 제때 하고 싶은 일들을 경험해야 인간미가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경북대 김두식 교수의 『불편해도 괜찮아』에서 “모든 인간에게는 일생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양이 정해져 있다는 지랄 총량 법칙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첫째, 우리는 성장하면서 지랄을 떨어야 한다. 즉 욕망을 억누르지 말고 자연스럽게 분출하면서 에너지를 써야 한다. 둘째, 그렇지 않으면 지랄 총량의 법칙에 따라 훌륭한 어른이 된 후에 지랄을 떨게 된다는 것이다. 같은 뜻의 말로 성장기 연령에 따라 개구쟁이, 청춘, 지랄, 노망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성장기에 따라 에너지 분출할 기회도 주지 않고 경쟁으로 억압받는 사람은 결국 사춘기에 하지 못한 엉뚱한 행동을 어른이 되어서 하게 되는데 그 시기에 하는 에너지 분출은 시간의 낭비가 아니다. 어린 시절 충분하게 놀지 못한 사람은 어른이 되어 건전하게 노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 잘 놀지를 못한다. 그리고 늦은 나이에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시간 관리는 곧 인생관리이다. 시간관리의 목표는 행복이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가 하는 행복을 위한 시간 관리다. 내 인생에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지배가치의 선정과 목표 선정은 시간 관리를 효율을 높이고 행복하게 사는 지름길일 것이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이메일 : kks41900@naver.com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