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 36일만에 전격 사의 표명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게 죄송하고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달 9일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지 36일 만이다. 조 장관은 14일 오후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 는 내용을 발표하고 오늘 법무부 장관을 내려 놓는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장관으로서 검찰개혁을 위해 지난 2년 반 전력질주 해 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조 장관은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행정부 차원의 법령 제개정 작업도 본격화 되고 있고, 검찰개혁을 위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계획을 재확인 했다면서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들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줄 후임자에게 바통을 넘긴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게 죄송하고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가족 수사로 국민들게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의 마지막 저의 소임을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의당은 긴급 논평을 내고 조국 장관의 고심을 이해하고, 존중한다취임 이후 35일 동안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개혁을 해왔고, 오늘까지도 개혁안을 발표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또 정의당은 “45년 만에 특수부를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한 것 등 그동안 검찰 개혁의 초석을 마련했다가족들에 대한 수사 등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불구하고, 검찰 개혁에 대한 집념을 포기하지 않고 추진해온 것을 높이 평가 한다고 논평을 냈다.

 

한편 조 장관은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겠다지금 가족 곁에 있지 못한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고, 가족의 온기로 이 고통을 함께 감내하는 것이 자연인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영재 기자
작성 2019.10.14 16:53 수정 2019.10.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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