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물리치료사
왠지 낯설기만 한
안마의자를 보며
생각나는 아버지의 허리
어린 시절 밟아드렸던
아픈 아버지의 허리에
특효약이었던 나의 작은 두 발은
안마의자보다 좋은 물리치료사였다
지금 환자는 안 계서도
나는 여전히 아버지의
물리치료사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