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한 성희롱 사례가 늘어나면서, 문자 메시지를 근거로 고소가 진행되는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업무상 관계나 일상적 교류 중 오간 문자 내용이 의도와 달리 성적 불쾌감을 유발해 법적 대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성희롱 문자 고소’는 단순 감정 문제를 넘어서 형사처벌 또는 징계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성희롱 문자 고소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요건이 갖춰져야 한다. 첫째, 메시지 내용이 성적인 표현을 포함하고 있고, 둘째, 수신자가 명백하게 불쾌감을 느꼈으며, 셋째, 반복적이거나 위력적인 맥락이 존재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조합될 경우 형법이나 남녀고용평등법 등 관련 법령 위반으로 판단될 수 있다.
문자 고소 과정에서는 무엇보다도 원본 메시지의 보존이 중요하다. 단순 캡처본보다는 실제 대화 내역이 포함된 전체 로그, 발신자 식별 가능한 기록, 대화 시간 등을 객관적으로 확보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필요 시 통신사 데이터 보존 요청도 가능하므로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문자 한두 건으로 고소가 가능한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반복적이거나 노골적인 성적 발언이 있어야 처벌 가능성이 높으며, 우연한 언행이나 친밀한 관계에서의 농담 수준이라면 법적 판단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수신자가 명확한 거부 의사를 표현한 이후에도 유사한 문자가 계속되었다면, 고소 요건이 충족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사례에서도, 장문의 메시지를 통해 반복적으로 외모 언급이나 은근한 성적 암시를 보낸 경우 모욕죄나 성희롱 혐의로 인정된 경우가 있다. 반대로, 수신자의 해석이 과도하거나 명확한 성적 의도가 없는 문장의 경우, 무혐의로 결론 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온라인 활동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성전카페'와 같은 커뮤니티에서는 문자 메시지 대응, 자료 정리 경험, 감정 조절 방법 등을 공유하는 글들이 제한적으로 확인된다. 이는 법적 자문이 아닌 참고용 정보로 활용되는 공간으로, 공감과 경험 교환에 중점을 둔 사례 중심의 흐름이 특징이다.
※ 본 기사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적 정보 공유 목적으로 작성된 콘텐츠이며, 법률 자문이나 특정 변호사 선임을 권유하거나 유도하는 내용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사건 대응은 반드시 변호사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