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은 시를 쓴다

김태식

 

통영은 시를 쓴다

 

 

 

운무 품은 미륵산 따라

산양읍 일주도로 한려수도

눈에 들어오면 누구나

시인이 되어 붓을 든다

 

바다를 가로지른 우리나라

유일한 운하의 밤바다 불빛

아래 해저터널을 걷노라면

그 속에 알알이 박혀 있는 시어들

 

강구 안 충무공의 서한을 

물고 온 갈매기들 통제영

본부에 옹기종기 모여

부리로 통영의 시를 쓰고

 

통영 바다가 뿜어낸 생선들

새벽을 만나면 부지런한

아지매들 뼈 채 썰기도 하고

가로세로 칼질 시를 쓴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

 

작성 2025.05.13 11:32 수정 2025.05.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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