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꽃잎을 줍는 누나

김용희

 

꽃잎을 줍는 누나

 

 

“여기도 한창인데

거기라고 다르겠니!”

 

주말 벚꽃 가족여행 

노래하듯 조르다가 

마침내 

엄마 핀잔 듣고

토라져 있던 누나.

 

간밤에 내린 비로 

꽃잎 다 떨어지자 

분홍빛 물든 길가에

소꿉놀이하듯 앉아 

애틋한

엄마 마음으로  

젖은 꽃잎 줍고 있다.

 

 

[김용희]

서울 출생. 

경희대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문학박사). 

1982년 ≪아동문학평론≫으로 등단. 

동시조≪쪽배≫동인. 

평론집 『동심의 숲에서 길 찾기』, 『디지털 시대의 아동문학』, 

동시조집 『실눈을 살짝 뜨고』, 『아차! 마스크』 

방정환문학상 ․ 황순원문학연구상 등 수상

작성 2025.05.17 09:09 수정 2025.05.17 10:03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장재형목사 - 옥합을 깨뜨린 사랑
신검단 로열파크씨티2ㅣ 약 8천만원 상당 풀옵션 무상제공 #신검단로얄파크..
고양 더샵 포레나ㅣ GTX-A 대곡역 이용시, 서울역 12분· 삼성역 1..
유활의학 마크할용 뇌기능 활성화법
열병식에 등장한 여성민병대, 천안문 들썩!
이효석
아기 고양이들
2025년 8월 30일
채송화
349.친일파 신태악#shorts
이완용은 명함도 못내민다. 최악의 친일 악마 #밀정 #전종형 #친일파
안중근이 이토히로부미 쏘자 조선 왕의 충격적 행동 ㄷㄷ #history
자연과 인문
나팔꽃
도라지꽃
엄마 닮은 아기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