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굿모닝타임스) 강민석 기자 = 대전 선수단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대전체육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금메달 19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9개를 포함해 총 52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는 대전 선수단의 체계적인 훈련과 협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경기 초반인 사전 경기 육상 종목에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로 좋은 출발을 알렸으며, 본 대회 1일차에는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였고, 2일차에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추가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대전만년중학교 카누부는 두 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 남중부 K2(500m)와 K4(500m) 종목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은 기술과 체력을 모두 요구하는 고난도 종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으며, 2학년 학생들의 금메달 2관왕은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내년 3학년이 되는 학생들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역도 부문에서는 대전송강중학교 3학년 서성민 학생이 인상·용상 합계 67kg급 전 종목을 석권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뛰어난 기량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자세와 힘을 발휘해 금메달 3개를 획득했으며, 이는 대전 역도 명문 계보를 이어갈 유망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다양한 종목에서 대전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권영빈 선수(변동중 3학년)는 사이클 남중부 2km 개인추발에서, 이세민·이준희 선수(권영빈과 함께)는 사이클 남중부, 이효민 선수(대전중촌초 6학년)는 양궁 여중부 30m, 그리고 초등부에서는 윤예원 학생(대전체육중 6학년)이 소프트테니스 여초부 개인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다수의 선수들이 메달을 따냈다. 또한 레슬링 남중부 F-65kg급과 펜싱 여중부 플뢰레 부문에서도 금메달이 나왔으며, 초등부 소프트테니스와 수영, 태권도 종목에서도 우수한 성과가 이어졌다.
이처럼 초등부와 중등부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성과와 다관왕의 활약은 대전 학생 선수들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과, 교육청과 학교 간의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의 성과로 해석된다.
대전시교육청 김희정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중학생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 이룬 카누 2관왕과 역도 3관왕은 대전 체육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든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안전하고 집중된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