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연합뉴스] 김준수 기자 = 2015년 10월 20일(화)부터 28일(수)까지, 베이징에서 아이샹TV 한류채널 개국 준비를 위한 출장을 다녀왔다. 짧지 않은 일정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했다.
비오는 흐린 날씨 속에서 아이샹TV가 위치한 베이징시 차오양구 쓰후이둥시 뎬춘 (四惠东西店村)으로 향했다. 이 지역은 참 인상적인 곳이다.
과거에는 베이징 외곽의 농촌 지역에 불과했지만, 고압선 철탑이 지나 고층 건물 건설이 어려워지자, 시 정부는 이곳에 중국 전통양식의 낮은 건물들을 지어 문화산업단지로 지정했다. 흥미로운 변신이다.
이 지역은 수양제가 대운하를 건설할 당시, 운하가 지나던 바로 옆이기도 하다. 아이샹TV의 IPTV 내에서 한류 채널을 운영하려면, 우리의 운영 법인도 가까이에 있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사무실을 물색하던 중, 쓰후이지역의 '위안촹공간(源创空间)'이라는 곳에 280㎡(약 85평) 규모의 공간을 선택했다. 1㎡당 일 사용료는 5위안이며, 한 달 임대료는 약 800만 원 정도다.
앞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일들을 펼치게 된다. 한국 드라마와 각종 영상물 송출은 물론이고, 한국기업의 브랜드 광고도 진행한다. 더불어 홈쇼핑을 통해 한국제품의 중국 내 판로도 개척할 예정이다.
하지만 단순히 콘텐츠 방송에 그치지 않는다. 한류채널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기업을 연결하는 창구 역할도 하려 한다. 자금이 필요한 한국기업에는 중국의 자본을 연결하고, 기술과 품질, 디자인 역량이 필요한 중국기업에는 한국의 기업을 연결할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과제가 있다. 바로 한국 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여는 일이다. 한국에는 아름다운 관광지가 많고, 매년 수백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찾는다. 하지만 관광업계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류 채널을 통해 한국 각 지역을 제대로 소개하고, 지역 기업이 만든 특산품을 알려서,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떠날 때 그 지역의 상품을 기념품처럼 들고 가게 하고 싶다.
이제 한류 채널의 개국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더 바빠지고, 더 많은 일들을 감당하게 되겠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이 즐겁다. 요즘 참 행복하다.
본 칼럼은 한류TV서울, 윤교원 대표가 한류 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위해 민간 외교에 힘쓴 10년 간의 기록 중 2번째 칼럼이다. - 한류채널의 문을 열기 위해 베이징에서 시작된 연결의 여정(2015. 11. 3)
[칼럼 제공 : ㈜한류TV서울 윤교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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