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N엔터스타뉴스ㅣ로이정 기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제70회 현충일 추념식(6월 6일)을 앞두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그리고 순국‧순직 경찰관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유족들과 국민이 함께 기억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경찰유족회(회장 오승기), 고양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재향경우회(회장 김성주) 소속 회원 30여 명은 6월 2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와 묘역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순국‧순직 경찰관의 희생을 기억하고, 보훈의 가치를 세대와 계층을 넘어 공유하기 위해 세 단체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행사 개요
참석자들은 현충탑 앞에서 헌화 및 분향,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순국‧순직 경찰관에 대한 묵념을 진행한 후, 경찰묘역으로 이동해 묘비 닦기 등 묘역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날은 유족뿐 아니라 장애인체육회 소속 체육인들과 퇴직 경찰관들이 함께 손에 장갑을 끼고 정성껏 묘역을 정비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유공자의 묘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닦는 그 시간만큼은 모두가 국민으로서 하나였다”는 참가자들의 진심이 현장에서 묻어났다.
주요 인사 메시지
오승기 사단법인 한국경찰유족회 회장
“순국‧순직 경찰관 유족들은 영원히 아물지 않는 슬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갑니다. 오늘 이 현충원 참배와 봉사활동은 그 슬픔을 사회와 함께 나누고, 다시 희망으로 되돌리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유족, 장애인체육인, 퇴직 경찰관들이 함께 묘역을 돌보는 모습에서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땀 흘려 묘비를 닦는 행위 하나하나가 감사와 기억의 표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유족회는 국민과 함께 보훈의 가치를 나누는 단체로 나아가겠습니다.”

장영동 고양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보훈은 국가를 위한 희생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헌신이 이어지도록 하는 사회적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장애인체육회는 몸이 불편하더라도 그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앞장서고자 합니다.
오늘 묘비를 하나하나 닦고 주변을 정비하며, 장애 유무를 떠나 국가를 위한 존경의 마음은 모두 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체육을 통한 나눔과 보훈실천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김성주 고양재향경우회 회장
“저는 30여 년 넘게 경찰이라는 이름으로 나라와 시민을 지키며 살아왔고, 지금은 고양시 퇴직 경찰관들과 함께 그 명예를 지키고 있습니다. 현충원에 잠들어 계신 선배 경찰과 순국선열의 묘역을 돌보며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무릎을 꿇고 직접 묘비를 닦는 이 단순한 행위가, 과거에 함께한 전우와의 약속을 지키는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보훈은 기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길 때 더욱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경찰 유족, 장애인체육인, 퇴직 경찰관이 한 자리에 모여 ‘기억하고 실천하는 보훈’을 이룬 날입니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아픔을 공감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재향경우회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보훈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논선 사단법인 한국경찰유족회 사무총장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순직 경찰관들의 유족으로서 오늘 이 현충원 참배는 너무도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묘비 앞에서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바라보며 마음이 먹먹해졌고, 그들이 남긴 숭고한 희생의 뜻이 저희 유족의 삶 속에서 아직도 살아 숨 쉰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오늘은 말로만의 추모가 아닌, 직접 땀 흘리며 묘역을 정비하는 실천적 보훈의 현장이었습니다. 묘비를 닦는 손길에 유족의 감정이 녹아들었습니다.
함께해주신 장애인체육회와 재향경우회 덕분에 유족으로서 깊은 위로와 연대를 느낄 수 있었고, 오늘 이 연대가 곧 ‘살아 있는 보훈’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경찰유족회는 ‘감사와 실천’을 바탕으로 보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순국‧순직 경찰관의 희생이 국민의 기억 속에서 빛나도록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행사 의미 및 향후 계획
이번 참배 및 봉사활동은 단순한 추모의 형식을 넘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순국‧순직 경찰 유족·장애인 체육인·퇴직 경찰관이라는 각기 다른 배경의 시민들이 보훈의 이름 아래 하나로 뭉쳐 실천한 연대의 장이었다.
이날 활동은 “보훈은 특정인의 몫이 아닌, 모두의 책임”이라는 시대적 가치를 현장에서 실현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사단법인 한국경찰유족회는 순국‧순직 경찰관 유족의 명예와 복지 증진,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보훈활동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할 방침이다.
고양시장애인체육회와 고양재향경우회 역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보훈활동, 세대 간 공감과 연대, 지역 내 통합과 치유를 위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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