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기점으로 ‘강릉시 맞춤형 다회용 컵 보증금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고객이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1,000원의 보증금을 결제하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받은 후, 사용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개방형 공간에서 전면 시행되는 전국 첫 사례로, 친환경 커피문화 정착에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참여 매장 37곳에 다회용 컵 14,850개가 배포됐으며, 강릉터미널 등 주요 지점에 무인 회수기 15대가 설치돼 이용자 편의가 확보된 상태다.
소비자는 언제든지 가까운 회수기를 이용해 컵을 반납할 수 있으며, 드림패스 앱이나 탄소중립포인트에 가입한 이들이 컵을 반납할 경우 300원의 추가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강릉시는 제도 정착을 위해 일부 예외를 두기로 했다. 기존 1회용 컵의 재고 소진, 배달 플랫폼 이용, 단기 관광객 등 컵 회수가 어려운 경우에는 계도기간을 운영해 점주들의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한편,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된다. 6월 한 달을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하고, 안목해변과 명주·남문동 등 다회용 컵 사용이 활발한 지역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전개한다. 또한, 미참여 매장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안내 서비스를 통해 신규 참여를 확대하고, 회수기 위치와 수량 데이터를 분석해 회수기 설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참여 매장 및 회수기 위치 정보는 강릉시 누리집에서 ‘다회용 컵’을 검색하면 확인 가능하다.
김동관 강릉시 자원순환과장은 “일회용품 저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청정 커피도시 강릉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이번 제도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 김홍래기자(믿음가부동산) / 010-8340-5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