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 변화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 팜(Smart Farm)’이다.
스마트 팜(Smart Farm)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하여 작물 재배, 가축 사육, 농장 관리 등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농업 시스템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센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똑똑한 농장이다.
전통적인 농업 방식에서는 농부가 기후, 토양, 작물 상태 등을 오랜 경험에 의존해 판단해야 했지만, 스마트 팜에서는 온도, 습도, 조도, 토양 수분, CO₂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센서가 설치되어 있어 작물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예를 들어, 토마토 농장에서는 센서가 감지한 습도와 온도 정보를 기반으로 물을 주고, 온실의 환기창이나 냉난방 장치를 자동으로 제어해 최적의 생장 조건을 유지한다.
또한 스마트 축사에서는 가축의 체온, 움직임, 사료 섭취량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질병을 조기에 감지하고, 급이 및 환기 시스템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는 가축의 건강을 유지하고 사료 비용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스마트 팜의 장점은 뚜렷하다. 생산성은 높아지고, 품질은 균일해지며, 노동력과 자원 소비는 크게 줄어든다. 특히 청년층과 도시 거주자들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농업에 관심을 가지며 귀농·귀촌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정부 또한 스마트 팜 확산을 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청년 창업농 지원, ICT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2025년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 스마트팜 실증단지와 교육·컨설팅 인프라를 구축해 기술 중심의 미래 농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기술과 농업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스마트 팜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 농업의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