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선의 연작詩] 열쇠 (54)

전승선

 

열쇠 (54)

 

 

햇살 위에 앉아 그네를 타고 있었지!

그네처럼 비좁은 천국의 욕망 안에서

용기 있게 생각의 그네를 끊어 버리면

진리의 유혹에 쉽게 빠져 버리지 않네

 

화나면 화가 가라앉길 오래도록 기다리고

욕망이 일면 욕망이 가라앉길 기다리면

다 사라지고 남는 건 오로지 단순함뿐이라네

오, 귀하고 귀한 단순함의 아름다움이여

오,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 평온함이여

 

미래를 모르는 것이 진리 중의 진리라네

과거를 모르는 것이 사랑 중의 사랑이라네

아침에 저녁을 판단하는 건 현명하지 않아

사려깊게 고독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네

그게 바로 그토록 찾아 헤맨 열쇠라네

 

 

[전승선]

시인

자연과인문 대표

이메일 : poet1961@hanmail.net

작성 2025.06.09 09:36 수정 2025.06.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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