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모란

문경구

 

모란

 

 

유월 초순에

영랑을 데리고 

찾아왔다가

 

유월 그믐에 

영랑을 데리고 

무심히 돌아갔다

 

떨어져 누운 내 설음을

그대로 흙에 묻고

돌아갔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5.06.10 10:08 수정 2025.06.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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