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 칼럼] 한류바람은 지속되어야 한다

김관식

동물이 생명을 유지하려면, 물과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동물이나 사람이나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까닭은 생존을 위해서다. 제 자리에서 움직이고 생명을 유지하는 식물은 물과 햇빛 에너지로 자기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광합성작용으로 스스로 만들어 생존하지만, 동물이나 사람은 생명활동에 필요한 영양분을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식물이나 다른 동물을 잡아먹음으로써 양분을 섭취하며 생존한다.

 

동물이나 사람은 생존을 위해 몸을 움직이고, 먹거리를 찾아다니며 배가 부르면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잔다. 사람도 원시시대에는 동물의 생활과 비슷한 수렵어로의 생활을 해오다가 한곳에 정착 생활을 하게 되면서부터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며 살게 되었다.

 

원시시대에는 오직 생존을 위해서였지만 원시 씨족 공동체 정착생활을 하면서 살아왔다. 인류의 기원을 살펴보면, 320만 년 전 에티오피아에서 최초의 직립 유인원인 루시와 알파 남성 그리고 그의 친척들의 이야기에서 인류 발전의 신호탄이 올려졌고, 200만 년 전 동아프리카에서 여러 유인원들이 공존하며 사회적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150만 년 전 케냐와 중국을 배경으로 인류가 아시아로 퍼져나갔다 이때 육식을 시작했고 원시 언어를 배우며 점점 환경에 대한 의존을 줄여나갔다고 전한다. 40만 년 전 아일랜드, 14만 년 전의 빙하기 프랑스와 아프리카 남부, 그리고 3만 년 전의 남유럽을 다룬 에피소드로 드디어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알타미라 동굴벽화도 발견되었다. 현생 인류에 가장 가까운 화석 인류인 네안데르탈인은 약 4만 년 전이라고 한다.

 

오늘날 지구촌에서는 80억의 인구가 살고 있다고 한다. 그중 중국, 인도가 대략 15억의 인구가 살고 있다. 그런데 지구촌에는 빈부의 격차가 많다. 나라마다 자원이 다 다르고 살기에 척박하여 빈곤한 나라가 있으며, 나라 간에 전쟁이 끊일 날이 없이 많은 사람들이 굶어서 죽고 전쟁으로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죽어간다. 어떤 나라는 지도자를 잘 못 만나 빈곤과 권력의 횡포에 시달리는 나라도 있다. 

 

그런 반면에 과학기술의 발달로 정보통신과 항공 산업의 발전으로 지구촌의 나라 간에 인적 물적인 교류가 활발하고, 나라 간에 상호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구촌에는 나라 간에 분쟁이 끊일 날이 없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인접한 국가의 침입으로 많은 고통을 받아왔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기고 35년이라는 긴 세월을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아왔고,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자마자 강대국들의 신탁통치, 남북분단의 상황이 고착화되고 급기야 북한 괴뢰들의 침략으로 6·25전쟁을 치르고 남북이 분단되었다. 이런 남북분단의 역사적인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전쟁으로 인한 악조건을 이겨내고, 짧은 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룩하여 잘 사는 나라가 되었다. 잘 사는 나라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가난한 나라를 도와주는 나라가 되었다.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역사적으로 수많은 침략을 받아오고 한민족이 남북으로 분단이 되어 대치 상황이고, 북한의 핵 위협과 언제 도발할지 모를 긴장 상황이지만, 우리나라는 우리 민족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애국애족 정신 때문일 것이다.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국민이 절대적인 빈곤에서 벗어났지만, 급성장한 경제발전에 비해 정신문화가 뒤따르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 국민은 불행한 역사를 거울삼아 잘 사는 나라의 국민답게 민주적인 문화시민으로서의 교양을 갖추어 나가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경제발전은 국민들이 잘살아보겠다는 의지와 노력으로 급성장했지만 정신적인 생활문화는 오랜 습성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그 속도가 느리게 진행되기 마련이다. 그것은 가난한 시절을 겪은 사람의 생활습성이 하루아침에 변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 생활문화 습성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의 미래가 밝은 법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짧은 기간에 사회 전반적인 급격한 변화로 경제가 성장하고 절대적인 빈곤에서 벗어나지만 농본사회의 공동체적인 상호 협력 가치가 경시되고, 너도나도 자신의 이기심을 노출하는 이기적인 사회가 되어갔다. 어른을 존중하고 상부상조하는 미풍양속은 물질주의 사고로 점점 멀어져 가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렇지만 우리 민족은 세계민주 시민으로서의 향도적인 역할을 능히 해낼 저력을 가졌기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을 믿는다.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바탕으로 하지만, 남의 자유와 권리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질서 의식이 바탕이 되었을 때 선진생활 문화가 정착된다. 얼마 전 근 코로나가 지구촌을 공포의 도가니로 휩쓸었을 때 우리 국민들은 정부의 통제에 질서 있게 따라주는 등 일사불란하게 대처하는 모습은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우리나라는 최근 한류바람을 타고 우리의 대중문화가 지구촌을 들썩거리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 한글을 배우겠다고 각국의 국민들이 쇄도하고 있는 것은 우수한 민족문화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문화적인 우수성이라는 우리의 장점을 살려서 선진 민주시민으로서의 생활문화를 정착시켜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그래서 대대로 우수한 우리의 문화습성이 문화가 재생산되어 나갔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일찍부터 선진문화를 누렸던 나라들의 좋은 제도와 생활모습은 본받아 우리의 생활문화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지구촌의 여러 나라 사람들이 본받고 싶어 하는 한류를 지속적 유지하여 나가길 바랄 뿐이다.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으로 칭송을 받아왔던 우리나라, 불행하게도 남북분단이 되었지만, 대한민국은 한류바람으로 지구촌에 대중문화의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청량 고추의 매운바람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김치문화, 아이티 강국, 단군의 왕검의 홍익인간 정신을 세계만방에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상부상조의 조상들의 미풍양속을 되살려 세계 우수한 문화시민으로서 위상과 행동을 생활화해 나가 지속가능한발전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지구촌에 한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서 단군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의 정신이 이어지기를 바랄 뿐이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이메일 : kks41900@naver.com

 

작성 2025.06.16 10:11 수정 2025.06.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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