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현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산불 피해지역인 의성군 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뚱보주름메뚜기의 복원을 위해 의성군 신규 서식지에 방사한다고 국립생태원이 밝혔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24년 처음 실내 사육을 성공하였으며, 이번 방사하는 개체는 2025년에 인공증식한 6개체이다.
의성 지역의 뚱보주름메뚜기 기존 서식지는 이번 산불로 심각하게 훼손되어, 서식지 변화의 위협이 적은 신규 서식지에 사육 개체를 방사할 계획이다. 신규 서식지는 지난 4월 국립생태원에서 ‘산불 지역 멸종위기종 피해조사단’을 발족해 산불 피해지역 내 멸종위기종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번 산불 피해지역 내 멸종위기종 현황 파악 및 복원 사업은 「국립생태원-한국가스공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ESG 경영 관련 사회공헌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최승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산불로 인해 많은 사람과 자연이 피해를 입었다”며 특히 “제한된 서식지와 적은 개체수를 가진 멸종위기종의 경우 이런 피해에 민감하므로, 개체군과 서식지 복원을 위한 긴급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