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떡집 앞에서

문경구

 

떡집 앞에서

 

 

떡집 안으로 들어 가시는

아버지의 뒷모습

 

좋아하시던 절편 하나를

사러 가셨나 보다

 

아버지가 사시는 

태평양 바다 마을에는

 

떡가게가 없어

여기까지 오셨나 보다

 

나오시기 전에

서둘러 가야겠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5.06.24 09:19 수정 2025.06.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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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