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동그란 작은 돌

권영세

 

동그란 작은 돌 

 

 

여름 장맛비에 휩쓸려온

냇바닥 수북한 돌 더미

 

예쁜 돌 하나 고르려고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보면 볼수록 자꾸 바뀌는 

변덕스런 마음

 

뒤돌아서려는데

순간 눈에 쏘옥 들어오는

동그란 작은 돌 하나

 

그 돌이 내게로

동글동글 굴러왔다.

 

 

[권영세] 

경북 고령 출생,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1980년 『창주문학상』, 『아동문학평론』 동시 당선, 

1981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동시 당선. 

동시집 『겨울 풍뎅이』, 『우리 민속놀이 동시』, 『동백나무가 웃다』 외 여러 권, 

 

작성 2025.07.04 09:15 수정 2025.07.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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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