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운의 브런치 한 컷 느린 생각

웃고 있는 날 보면,
울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어느 날 거울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꽤 잘 버텼구나.’
말없이 지나온 날들,
속으로 꾹꾹 눌러 담았던 감정들.
아무 일 없는 듯 살아낸 하루들 속에도
눈물은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안다.
웃는 얼굴 뒤에 어떤 마음이 있었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괜찮다고 말하며
조용히 내 감정을 안아주던 내가 있었다는 걸.
그건 강한 게 아니라,
부드러움을 꺾지 않은 용기였다.
넘어졌던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는
아름다운 고집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누가 내게 묻는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때의 나, 정말 멋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