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의 대한민국 시골 풍속도] 가지치기

김관식

 

가지치기

 

 

봄이 오기 전

과일나무 가지를 잘랐다.

 

과일나무가 잘 자라고

맛 좋은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도록

가지를 잘라 주었다.

 

자랄 방향을 잡아주었고

햇빛을 골고루 받도록 해

성장을 촉진해주었다.

 

잘라낸 곳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날카로운 가위로 단칼에 

싹둑 잘라냈다. 

 

내버려두면

열매는 딴전이고

하늘 높은 줄 몰랐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이메일 : ​kks41900@naver.com

 

작성 2025.07.10 09:12 수정 2025.07.10 09:47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동영상 더보기
무임승차
김유정역은 그리움
[자유발언] 역사를 왜 알아야 하는가
감정의 산물, 낙서
무지개가 바로 나
기차와 독서
인생은 기다림
숫자가 말해주지 않는 것 (2부)#음악학원운영 #학원운영철학 #100명넘..
100명이 넘는 음악학원을 운영한다는 것의 진짜 의미 #음악학원운영 #학..
채송화
소나무
기다림
자유
6.21 제3기 마포구 어린이청소년의회 발대식 현장스케치
6월 13일 제10대 관악구 청소년 자치의회 발대식 현장 스케치
[현장스케치] 제16대 청소년 의회 본회의 현장 탐구하기
도시와 소나무
잭과 콩나무
거미
아침안개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