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 장맛비

김태식

 

장맛비

 

 

검은 양떼 구름 몰고

서슬 퍼런 비를 내리다가

잠시 쉬고 있는 장맛비

 

뙤약볕 햇살에 말렸다가

다시 퍼붓는 무거운 습기

차오르는 여름날의 샤워

 

뚜벅뚜벅 차근차근

걸어 오는 가을 길을

씻고 또 씻는 장맛비

 

몸과 마음 지친 주말을

빗소리 속에 가두어

놓을 모양이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

작성 2025.07.15 10:27 수정 2025.07.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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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