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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由離)를 기다리며 (48)
어둠을 태워 빛으로 피워내고
그 불꽃 위에 문명의 씨앗을 뿌리면
권력의 탑이 무너진 자리에
조화의 별이 떠오른다네.
인간은 처음으로 자연의 중심이 되지
빛은 물처럼 흐르고
불은 꽃처럼 피어나
새로운 시대의 주인이 된다네.
이제 문명은 힘을 잃고
빛의 찬란함이 오고 있다네
위도 없고 아래도 없고
억누름도 없고 억눌림도 없는
유리의 아침이 다가오고 있다네.
그 시작은 해 뜨는 동쪽에서
그 중심은 상생과 조화를 이루고
그 완성은 사랑으로 완성되리
우리 모두 기쁨으로 돌아갈 미래의 집
그 문명의 이름은 유리(由離)

[전승선]
시인
자연과인문 대표
이메일 : poet196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