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식 칼럼] 성격 유형에 따른 인간관계 대응법

김관식

세상에는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살아간다. 성격이 다른 사람이 부딪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렇다면 여러 성격 유형에 따라서 사람을 어떻게 다루고 대응해야 할까 하는 문제가 스트레스의 강도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독일에서 심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름트라우트 타르가 그녀의 저서 『고슴도치 길들이기』에서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고약한 고슴도치를 확실히 길들이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열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제시했다. 

 

그것은 지배적이고 남을 컨트롤하는 유형,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유형, 의심이 많고 비판적인 유형, 말수가 적고 가까워지기 힘든 유형, 친절한 척하는 유형, 자신을 불쌍한 희생양이라고 생각하는 유형, 자아도취에다 이기적인 유형,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유형, 긍정적으로 과장하는 유형, 배타적이고 참을성 없는 유형 등이다.

 

첫째, 지배적이고 남을 컨트롤하는 유형의 사람은 대부분 아웃사이더로 외로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더 외롭게 만들지 않으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하는 식으로 되갚아주는 방법이나 방어적인 굴복은 좋은 대응 방식이 아니니까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말고 상대방을 다른 시각으로 보려고 애써라. 비굴하지 않은 선에서 상대에게 경의를 표하라. 상대방의 생각이 다르더라도 관용을 베풀라. 잘난 척하는 사람에게 “당신은 옳은 것과 행복한 것, 둘 중에 어느 것을 원하는가?”라고 물어 균형을 잡게 하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다른 시각으로 보게 유도하라. 복잡하지 않고, 낙천적인 시각을 갖도록 노력하라. 상대방을 웃게 만들라고 충고한다.

 

둘째,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유형의 사람을 길들이는 요령은 “느긋함과 부드러움은 공격적인 사람들에게 맞지 않으니까 뭐든 다 양보하지 말고 나에게도 힘이 있다는 걸 보여주라. 그 사람 자체가 아니라 그의 태도와 대결하고 있다는 걸 명심하고, 상대의 눈높이를 맞추고, 말하는 동안 상대의 이름을 불러 주고, 서 있지 말고 앉아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기만의 강점에서 벗어나게 하라. 상대를 깔보거나 웃음거리로 만들거나 모욕을 주면, 절대 안 된다. 잠깐 쉬는 게 좋으며, 말이 길어지기 전에 중단시키고, 용기를 내어 나름대로 고집스럽게 대응하라.”라고 말한다.

 

셋째, 의심이 많고 비판적인 유형의 사람을 길들이는 요령은 “자기방어를 원하는 상대방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격식을 차려 상대방의 불신을 없애며, 질문에는 질문으로 대응하고, 비꼬는 말을 무시하며, 불심을 조심성으로 재해석하라. 불신은 분위기를 망친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멍청한 척하거나 이야기를 잘못 알아들은 척하라.”라고 말한다.

 

넷째, 말수가 적고 가까워지기 힘든 유형의 사람을 길들이는 요령은 “너무 뻔하거나 직접적인 질문 심문하는 듯한 질문은 피하고, 솔직하게 질문하며, ‘너’라는 마법의 주문을 사용하라. 끼어들어서 도와주고 싶은 충동을 억눌러라, 수를 세는 방법으로 침묵의 시간을 견디라. 대화의 다리를 이어라. 상대를 대화로 이끌려고 아무리 노력해 봐도 소용이 없으면 장면 바꾸기를 시도해 보고,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라.”라고 충고한다. 

 

다섯째, 친절한 척하는 유형은 친절이 지나쳐 진실해 보이지 않는 사람이다. 길들이는 요령은 “상대가 무리한 요구를 하면 친절한 태도로 침묵하고, 자신감 넘치는 자세를 취하고 필요하다면 상대방에게 변명을 다시 한번 해 보게 하라. 상대방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따지러 들지 말라. 상대방의 아첨을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한 걸음 옆으로 비켜 속으로 웃어보라. 선택적 억압을 연습하고, 사적인 질문으로 상대방이 마음의 문을 열도록 돕고, 먼저 자기 자신을 내보여라.”라고 말한다.

 

여섯째, 자신을 불쌍한 희생양이라고 생각하는 유형의 사람을 길들이려면, “상대방의 정체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상대방이 감정 이입을 느끼게 하여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우며. 상대방이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그 말에 담긴 뜻을 확인하라. 우는소리는 그만하게 하고, 하소연 금지 기간을 정하며, 현재에 집중하게 하라. 문제는 해결하는 것이지 끝없이 토론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구체적으로 독특한 질문을 하되, ‘왜’라고 묻지 말라고 한다.

 

일곱째, 자아도취에다 이기적인 유형은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길들이려면, “상대방을 인정해 주고, 두 사람만 있는 자리에서 대립의 상황을 결말짓도록 하며, 고칠 필요가 있는 특정 행동 방식을 꼬집어 설명하라.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로 유혹하거나 베풀도록 유인하라. 그들에게 관제를 내주고, 이웃 사람을 실천하도록 은근슬쩍 자극하거나 그들을 끌어들여 아이들에게 나누는 법을 가르치게 하라.”라고 말한다.

 

여덟째,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유형의 사람을 길들이는 요령은 “비관적인 말에 전염되지 말고, 뭐든 부정적으로 보는 비관 능력을 건설적으로 쓰게 해주며, 낙천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들어도 못 들은 척하라. 독자적인 행동을 준비하고, 의도적으로 천천히 말하라. 부정적인 상상을 앞질러 논리적인 반론을 제기하는 대신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려라.”라고 충고한다.

 

아홉째, 긍정적으로 과장하는 사람의 말의 홍수에 떠내려가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몸으로 거리를 두는 표현을 하거나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는 표현을 하고, 또박또박 천천히 말해 경계선을 표시하라. 침묵의 시간을 가져라. 상대와 시선을 맞추고 “나는 너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을 전달하고, 정신적인 작전타임을 가져라. 이야기의 주제를 중간에 그만두게 하라. 정반대로 행동했을 때 오히려 격려하라. 몇 가지는 보고 배워 소극적인 태도를 개선하라.”라고 말한다.

 

열째, 배타적이고 참을성 없는 유형의 사람을 웃게 만들려면, “상대방에게 위축되지 말고, 작은 일이나 부드러운 반어법으로 상대방을 놀라게 하며, 호의적으로 해석하라. 내면의 차단막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고, 경계선을 그어라. 똑같은 방법으로 반격하라. 엉뚱한 말이나 엉뚱한 행동을 해 보라. 관대한 호의가 갖고 있는 매력을 이용하라.”라고 말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살아가는데 스트레스의 근원은 바로 사람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직업의 사람들이라고 한다.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타고난 성격, 교육의 정도, 의식구조, 생활습관, 교양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인간관계는 복잡하고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상대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고슴도치의 바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이름트라우트 타르가 제시한 사람의 성격 유형을 잘 인지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법을 익히는 것도 지혜가 아닐까 소개한다. 따라서 성격 유형에 따른 고슴도치 길들이 방법을 잘 익혀 고슴도치 바늘에 찔리지 않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이메일 : kks41900@naver.com

 

작성 2025.08.11 09:54 수정 2025.08.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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