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편지] 진심이 담긴 초상화

작은 순간에 진심을 담으면 특별한 기억으로

 

'해바라기'와 '별이 빛나는 밤'으로 잘 알려진
빈센트 반 고흐는 정물화와 풍경화뿐 아니라
인물화에도 깊은 애정을 가진 화가였습니다.

화가로 활동을 시작한 초기,
전문 모델을 고용할 여유가 없었던 그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그리며
인물화 연습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1888년,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고흐는 우체부 조셉 룰랭과 그의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룰랭 가족은 타지에 머물던 고흐에게
처음으로 따뜻한 정을 나눠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림 모델이 되어주었는데
고흐는 그 인연을 그림으로 오래도록
간직하게 됩니다.

그는 약 1년 동안 조셉 룰랭을 비롯해
그의 아내 오귀스틴, 딸 카미유,
아들 아르망과 마르셀을 모델로 삼아 25점이 넘는
인물화를 완성했습니다.

그림이 완성될 때마다 고흐는 모델료 대신
자신의 그림을 선물하며 진심을 전했습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그의 인물화에는
색채와 감정 표현 면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130년이 지난 지금, 그가 남긴 룰랭 가족의 초상화는
세계 여러 미술관에 전시되며 엄청난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고흐의 그림 속에 평범한 한 가족의 일상이
영원히 기록되었다는 점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그림을 통해
돈이 아닌 마음과 사람을 남겼습니다.

진심이 담긴 한 점의 그림은
수백 년을 지나도 사람들의 마음에 남습니다.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순간에 진심을 담으면 그 순간이
평범한 하루라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누군가의 기억과 마음에
따뜻한 자국을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성 2025.08.15 09:50 수정 2025.08.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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