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하늘보증서

문경구

 

하늘보증서 

 

 

백 살 되는 날

 

백세보증서를 준다고 하면

정중히 거부하겠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들

하늘이 가려질 리 없지 않은가.

 

그저 순명하는 마음 하나로

스스로 그러하게 살다 가려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5.08.19 09:25 수정 2025.08.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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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