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력단절여성이 다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업과 구직여성을 연결해주는 대표 여성일자리 취업박람회 ‘2025년 서울우먼업 페어’가 개막한다. ‘2025년 서울우먼업 페어’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및 23개 여성인력개발기관이 주관한다.
28일(목) 서부권역을 시작으로 9월18일(목)까지 약 한 달간 5개 권역에서 릴레이로 열리는 올해 ‘서울우먼업 페어’는 맥도날드, ㈜효성itx, 와이즈교육 등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의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최신 일자리 트렌드와 취업성공 사례를 나눌 수 있는 직업특강, 취‧창업 컨설팅, 유망직종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행사를 통해 단순한 취업박람회를 넘어, 여성의 지속가능한 커리어 재도약을 지원하는 여성일자리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AI(인공지능) 시대 디지털 직무 강화 ▴3040 여성 맞춤 직종 발굴 ▴가족 참여형 문화행사 결합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보다 풍성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우선, 올해 행사는 서부, 북부, 동부, 남부, 중부 총 5개 권역에서 열리며,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 일자리 매칭에 중점을 둬 지역 기반 기업과 특화 산업 연계를 통해 참여자의 선택 폭을 넓힌다.
○ 서부권역(8.28, 서울창업허브M+): 금융·의료·교육 기업 중심 채용관
○ 북부권역(9.9, 북부여성발전센터): 창업지원 중심 체험관 운영
○ 동부권역(9.10, 동부여성발전센터): 헬스케어·마케팅·IT 중심 채용관
○ 남부권역(9.17, 서울여성플라자): 사무·행정 분야 중심 채용관
○ 중부권역(9.18, 서울여성플라자): 디지털·스마트워크 중심 채용관
(사례1) 결혼이민여성인 A씨는 ‘다문화 전문강사’ 직업훈련 과정을 수료하고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며 취업을 준비하던 중, ‘서울우먼업 페어’에서 현장면접을 통해 조합에 채용되어 전문강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40대, 현장면접)
(사례2) B씨는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경력전환을 계획하던 중 ‘서울우먼업페어’에서 참여한 현장면접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현장에서 면접 성공전략에 대한 특강을 듣고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30대, 면접특강)
(사례3) 경력단절 후 재취업을 준비하던 C씨는 ‘서울우먼업페어’에 참여하여 원하던 분야의 현장면접에 참여해 사회복지사로서 새로운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현장에서 이력서 첨삭과 면접 코칭을 받고 현장에서 면접을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30대, 면접코칭) |
특히, ‘기업채용관’에는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채용정보·직무 상담을 진행한다. ‘취·창업 컨설팅관’에서는 진로 상담, 이력서 첨삭, 면접 코칭, AI 모의면접, 퍼스널컬러 진단, 증명사진 촬영 등 구직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구직 지원 외에도, 최근 가장 유망한 분야인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역량 강화와 소자본 1인 창업 꿀팁 등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특강과, 드론 조종사, 조향사 등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도 함께 운영된다.
○ 디지털 특강: ‘AI 시대, 나 자신 그리고 직업인으로 사는 법’, ‘생성형 AI 활용법’
○ 창업·신규 직종 특강: ‘소자본 1인 창업 전략’, ‘프롬프트 엔지니어 직종 설명회’
○ 직업 체험관: 드론 조종사, 바리스타, 꽃차·와인 소믈리에, 조향사, 공예 등
○ 가족 참여형 행사: 로봇공학 체험, AI 코딩 키트, 친환경 제품 만들기, SNS 이벤트, 창업보육센터 프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
권역별 행사 일정 및 프로그램은 서울우먼업 누리집(www.seoulwomanu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자 우선 참여로 운영된다. 아울러, 시는 권역별 행사에 이어 오는 10월18일 서울가족플라자에서 대규모 통합 행사인 ‘서울우먼업 통합페어’를 개최한다. 또한, 우수 사례를 분기별로 발굴·공유하고, 참여 기업과 구직자 간 장기 네트워크를 구축해 장기적 커리어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서울우먼업 페어’는 3,300여 명의 구직여성과 250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 중 1,052명이 구직 신청을 했고, 432명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졌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 여성이 51%를 차지했고, 직종별 취업 유형은 ▴교육·복지(39%) ▴사무·회계(26%) ▴서비스업(24%) ▴기타 전문직(11%)으로 나타났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우먼업 페어는 단순한 채용박람회를 넘어 여성의 커리어 재시작을 응원하는 참여형 일자리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경력단절로 주춤했던 여성들이 다시 자신감을 가지고 ‘내일(Job)’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