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의 시] 풋 가을

김태식

 

풋 가을

 

 

제대로 영글지도 못한 풋감

발길에 뚝 떨어지니 어쩔 수

없이 가을이 시작인가 보다

 

누군가 여름에 지친 시간

지나고 나니 하룻밤 풋내음

초록으로 남아 있을지도

 

풋풋한 풋 냄새 풍기는

갈바람 불어오면 풋 가을

익히는 밤톨 쩌~어~억

 

알밤도 도토리도 모과도

풋 가을 먹고 입가심하는

시원한 바람이 분다

 

 

[김태식]

미국해운회사 일본지사장(전)

온마음재가센터 사회복지사(현)

울산신문 등대문학상 단편소설 당선 등단

해양문학상 논픽션 소설 당선

사실문학 시 당선 등단

제4회 코스미안상 수상

이메일 : wavekts@hanmail.net

작성 2025.08.26 10:33 수정 2025.08.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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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