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새

문경구

 

 

 

머리에 

족두리를 쓴 새가

풀숲에 누웠다

 

온 지구가 

그의 이부자리다

 

평생 

누워 잘 수 없었던 

하늘의 형벌을 마치고

땅에 편히 누웠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5.09.09 08:57 수정 2025.09.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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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