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사탕발림

문경구

 

사탕발림

 

 

착하게 

물고만 있었는데

 

눈깜짝 할 사이에

녹아버린 눈깔사탕

 

어린 마음에도

왜 그렇게 허무했는지

 

그때의 허무가 

평생을 따라다녔다

허무한 사탕발림이었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5.09.16 08:35 수정 2025.09.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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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