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N엔터스타뉴스ㅣ로이정 기자
2025년 9월 8일(월)~9월 30일(화), 대구 중구 태평로 28길 16 ‘다카프리 M1955’ 2층 대구에서 한국적 미감의 현재를 다시 묻는 기획전이 열린다. ‘The Beauty of Korea, A New Resonance(한국의 미, 새로운 울림)’라는 제목으로, 세 명의 작가가 전통과 현대의 사이를 가로지르는 시각언어를 선보인다. 전시는 9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오프닝은 9월 19일(금) 오후 3시에 마련된다. 전시 총괄은 전귀현(Art Director).이번 전시는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예술의 다리”를 표방한다. 한국 미의 깊은 미감과 정신을 바탕으로, 각 작가는 드로잉·빛·물성 등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전통의 정서를 동시대 감각으로 해석한다.
- 고금화: 전통의 의식과 자연, 여성의 정서를 섬세한 꼴라주와 드로잉으로 포착한다. 작가는 ‘정서적 울림’이 시간이 흐르듯 스며드는 장면을 구성하며, 전통에서 길어 올린 엄정함을 현대적 감각으로 전이시킨다. ‘한국적 美’가 일상 속에 퍼지게 하는 힘을 탐구한다.
- 소금란: 시아노타입을 기반으로 빛의 감각을 확장한다. 자연의 오브제를 겹겹이 쌓아 올려 동화적인 서정을 만들고, 푸른 빛의 파장 속에 기억의 흔적과 인간의 관계, 무의식의 세계를 불러낸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시적 실험이 돋보인다.
- 윤지숙: 민화적 길상 문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염색과 전통적 상징을 새 맥락으로 엮어, 물감의 흘러내림·나뭇잎 콜라주·자수의 질감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시각화한다. 생동감 있는 물성으로 전통과 동시대의 공존을 구현한다.
세 작가는 ‘한국적인 것’의 본질을 공유하되, 각자 다른 방식으로 그 의미를 확장한다. 관람객은 전통의 문양과 상징, 색채, 서사로부터 출발해 현재의 미감으로 재배열된 장면을 마주한다. 큐레이션은 감정과 기억, 기념을 축으로 다양한 시각언어가 세계 속에 울려 퍼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시는 '사)한국생활문화예술총연합회'와 대통길미술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관람과 문의는 010-8784-4587. 전시 공간은 대구 중구 태평로 28길 16, 다카프리 M1955 2층. 오프닝 리셉션은 9월 19일(금) 오후 3시다.
관람 포인트
- 전통 미감의 정서(문양·상징·색채)가 동시대 매체 위에서 어떻게 울림을 확장하는지 비교 관람
- 드로잉·시아노타입·혼합재료 등 서로 다른 제작 방식이 만들어내는 ‘시간의 층위’ 체험
- 일상 공간에 배어드는 한국적 아름다움의 감정선 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