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열애설로 시청률 장사하는 방송사

김숙 “구본승과 결혼? 가짜뉴스” 일축

김숙 구본승

방송사가 연예인 열애설을 가볍게 소비하며 시청률 장사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에서는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가 출연해 MC들과 퀴즈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은 전국 3.5%, 수도권 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방송 중 나온 김숙·구본승 결혼설 언급이었다. 유 교수는 김숙에게 “구본승 씨와 결혼하신다고 하더라”라며 최근 돌고 있는 루머를 물었고, 김숙은 “가짜뉴스입니다. 존경하는 분이세요”라며 선을 그었다. 열애설은 본인 입을 통해 종결됐지만, 방송은 결과적으로 루머를 다시 한번 소비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연예계에서는 이 같은 ‘열애설 활용’이 흔한 관행으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배우 현빈·손예진의 교제 여부, △비·김태희의 열애 보도, △송중기·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의 결혼 전 소문 등은 각종 방송과 언론에서 화제성 확보를 위한 소재로 반복 노출됐다. 그러나 본인 의사와 상관없는 추측성 발언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잘못된 정보가 사실처럼 퍼지는 부작용을 낳는다.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방송사들이 자극적인 열애·결혼설을 예능의 웃음 소재로 활용하는 경향은 더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청률을 위한 얄팍한 전략이 연예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시청자에게 왜곡된 관심 문화를 조장할 수 있다”며 “건전한 방송 문화 확립을 위해 자제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한다.

 

김숙은 방송에서 “저는 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며 해프닝을 정리했지만, 대중은 이미 다시 한 번 ‘김숙-구본승 결혼설’을 접하게 됐다. 결국 방송사가 만들어낸 것은 웃음보다 루머의 재 생산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진= 홈피캡쳐)

작성 2025.09.19 10:35 수정 2025.09.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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