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할아버지 대추나무

양동대

 

할아버지 대추나무

 

 

사립문 앞 대추나무

기웃기웃

동구 밖 살핍니다.

 

무릎에 기대어 재잘재잘

어깻죽지 빠져라

매달리던 아이들.

 

‘아이들 오면 줘야지’

 

이젠 기운 부쳐

대추 몇 알

달랑달랑.

 

바람에 떨어질세라

허리 구부린

할아버지 대추나무

 

 

[양동대]

광주광역시 출생. 

월간 『아동문학』 동화 당선(1990). 

『한맥문학』 시 신인상(1993), 

민족문화상(경향신문). 교원학‧예술상(교육신보), 

동화집 : 『풀꽃에서 나온 아이』 외 1권, 

무크집 『하늘아래 놓인 건 마찬가지인 것을』, 

문학평론집 『임백호의 생애와 문학』외 다수, 

조선대학교 문학박사.

작성 2025.09.20 09:03 수정 2025.09.2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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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